▲ 물러나는 조중연 부회장(왼쪽), 김호곤 신임 전무 | ||
조 부회장은 울산 현대 감독 시절 김호곤 전무를 코치로 뒀고 김 전무가 부산 감독에서 물러나자 2004아테네올림픽대표팀 감독으로 김 전무를 전격 영입했다. 또 축구지도자협의회가 발족되자 김 전무가 전면에 나서 축구협회의 입장을 대변했기 때문에 ‘그 나물에 그 밥’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국정감사장에도 얼굴을 나타내면서 김 전무가 축구협회 요직을 차지한다는 전망이 일찌감치 나돌았었다. 그러나 조 부회장의 의견이 김 전무를 통해 유지될 것이란 ‘수렴청정론’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김 전무는 이전의 노흥섭 전무와는 달리 자기 의견에 대한 확신이 강하고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성격이란 파악이다.
축구협회가 지금까지와 달리 개혁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계기를 찾았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도 상당수다. 축구협회의 한 임원은 “할 말은 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 김 전무의 영입을 반긴다”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변현명 스포츠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