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셀위 | ||
삼성전자의 공식적인 입장은 “미셸 위와의 계약을 추진한 사실이 없다”이다. 그러나 삼성경제연구소측에서 꾸준히 미셸 위의 엄청난 상품가치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었고 이에 관한 리포트를 계속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삼성의 과도한 스포츠마케팅 논란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게 미셸 위에 대한 외면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또한 삼성구조본부, 제일기획 스포츠마케팅팀, 삼성전자 내 스포츠 관계자 등 관련 부서 모두가 미셸 위와 관련된 취재에 대해선 한결같이 모르쇠로 일관해 모종의 지시가 내려진 듯한 인상마저 주고 있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홍보팀의 한 관계자는 “삼성에서 미셸 위와 계약했으면 스포츠 선수를 ‘싹쓸이’했다고 비난했을 것 아니냐”며 “미셸 위의 상품가치를 모르는 바는 아니나 검토대상이 아니었다”고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CJ 또한 상황은 마찬가지다. CJ 스포츠 마케팅팀의 한 관계자는 “CJ 소속 선수들이 현재 잘하고 있지 않느냐”며 “우리는 검토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CJ의 한 직원은 “나이키와 소니에게 미셸 위를 선점당한 상황에서 국내의 기업들이 미셸 위와의 계약 실패를 시인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도움될 것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혁진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