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FC서울의 한 관계자는 최용수의 활용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다른 포지션도 아닌 스트라이커가 서른 살 넘어 팀에 복귀한다면 어느 감독이 환영하겠냐는 것. 특히 최근 FC서울은 이민성, 이기형 등 고참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바람에 이장수 감독이 곤궁한 지경에 빠져있는 중이다. 그런 마당에 최용수까지 가세한다면 이 감독의 부담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최용수가 J리그에서 잘 지내고 있다면 한국 복귀를 생각했겠는가. 그쪽 생활이 힘들기 때문에 돌아오려는 것인데 그 시기가 좀 늦은 것 같다”면서 “지금 팀 입장에선 최용수를 신경 쓸 여력이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최용수는 K-리그 복귀설이 알려진 후 구단 관계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J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유학이나 갔다오는 게 어떻겠냐는 내용이었다. 최용수의 한 측근은 “용수가 많이 서운해 하고 있다. 친정팀에서 (선수생활을)마무리한 후 지도자로 나설 계획이었는데 현 상황이 좋지 않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용수의 복귀가 암시하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면서 코칭스태프, 구단 전·현직 고위 관계자와의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최용수의 진로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