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스트라이커 ‘의조빠닭’ K리그 득점왕 경쟁
‘뻥타아고’의 골폭풍과 골키퍼 ‘윤영선빵’의 선방, 주장 ‘두현두목떡볶이’의 허슬플레이
[성남=일요신문] 서동철 기자= 성남시의 전통시장 먹거리 대표선수들이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 출전한다. 물론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이지만 벌써부터 이들의 활약에 성남시민은 물론 성남FC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남FC 축구단 @성남시
성남시가 오는 12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6 K리그 클래식’ 개막전(성남FC vs 수원삼성)에 국가대표 출신의 김두현 등 소속선수 6명을 모델로 한 전통시장 대표 먹거리 6종을 선보인다.
성남시는 지난해부터 ‘전통시장-성남FC 연계형 특화상품 개발사업’을 본격화해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을 위해 저렴하고 질 좋은 지역특화상품을 판매하고 성남시 전통시장과 상점가 홍보에 나서는 등 성남FC의 대중적인 인기와 지역경제 활성화 마련에 나섰다.
‘전통시장-성남FC 특화상품’ 대표 먹거리는 ▲남한산성시장의 닭강정 ‘의조빠닭(황의조)’, ▲현대시장의 맥반석오징어 ‘황진포(황진성)’, ▲금호시장의 떡볶이 ‘두현두목떡볶이(김두현)’, ▲돌고래시장의 츄러스 ‘윤영선빵(윤영선)’, ▲돌고래시장의 인절미 뻥튀기 ‘뻥티아고(티아고)’, ▲풍물길상점가의 닭발볶음 ‘선호닭발(정선호)’로 가격은 3천원에서 7천원선이다.
성남FC-성남시 전통시장 연계 특화상품
‘전통시장-성남FC 연계형 특화상품 개발사업’은 지역의 한 문화기획자의 아이디어로 출발해 성남시, 성남상권재단, 전통시장 상인회, 성남FC, 스폰서기업의 입체적인 기획력과 실행의지로 성사됐다.
이에 따라 성남시와 성남FC는 탄천종합운동장 내 판매공간을 제공하고, 프로축구선수를 특화상품의 모델로 사용토록 했으며, 성남상권재단과 스폰서 기업은 판매부스(가변석 A석 뒷편)의 제작을 지원했다.
또한, 특화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상인들은 수익금의 10%는 소속상인회에 주어 각 상권에 상권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수익금의 10%는 성남FC의 판촉물을 구매하여 각 점포를 꾸미고 향후에 성남FC의 상권 거점점포로서 대민 홍보 등 성남시민프로축구단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성남FC축구팬 @성남시
이재명 성남시장은 “좋은 의도는 좋은 결과로 이어지듯 지역자원의 연계는 상부상조(相扶相助) 등 공감대 형성과 실천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특화상품의 판매수익금 일부도 지역의 전통시장과 성남FC 발전을 위해 쓰여진다”고 밝혔다.
성남시 관계자는 “특정구단에서 만드는 특화상품과는 다르게 상권과 연계한 성남FC 특화상품은 성남FC의 홍보와 더불어 상권살리기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며, “특화상품 개발은 성남FC 홈경기를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먹거리를 제공하며 그 간 체육시설 등에 부족한 먹거리에 대한 아쉬움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남시와 성남FC는 시민구단 중심의 K리그 부흥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는 물론 시정홍보에 적극 활용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축구단의 롤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과연 성남FC의 ‘의조빠닭’이 K리그 먹거리 득점왕에 오를 수 있을지, 이들 먹거리 대표들의 활약이 축구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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