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문은 박보생 시장을 비롯한 김항곤 성주군수, 곽용환 고령군수, 하창환 합천군수, 이창희 진주시장, 오영호 의령군수, 최평호 고성군수, 김동진 통영시장, 권민호 거제시장 등 9개 시·군의 자치단체장이 참석했다. 경남도와 경북도의 철도관련 국장들도 함께 참석했다.
시에 따르면 방문을 주관한 박보생 시장은 “남부내륙 지역민들의 가장 큰 염원이며, 특히 낙후된 남부내륙지방의 경제기반 구축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한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 건설의 예비타당성조사가 2년이 경과하도록 아직 끝을 내지 못하고 있어, 철도건설을 손꼽아 기다리는 경남·북지역주민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라며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 지역민들의 한을 풀어달라고 부탁했다.
공동으로 건의한 내용은, 예비타당성조사의 중간점검 과정에서 나타난 운영 및 편익산정의 비합리적인 부분 등 제반 문제점에 대해 적극 수정·보완해 반영해 줄 것과, 전라선 복선전철, 원주~강릉선 철도사업, KTX 호남선은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비용대편익(B/C)가 상당히 낮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명목으로 추진되었듯이, 이번 사업도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현행의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하에서는 지방의 SOC사업은 비용대편익(B/C)이 낮게 나올 수밖에 없으므로, 기획재정부에서는 그 해법을 조속히 찾아서 낙후된 남부내륙 지역민들이 “우리도 이제는 잘 살 수 있다” 라는 희망을 잃지 않도록 이번 사업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4일에도 예비타당성조사의 제4차 중간점검회의를 대비, 조사 수행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김강수 소장을 직접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3차례의 중간점검회의와 수차례의 실무회의를 거치면서 아직도 쟁점으로 남아있는 서울~거제간 수요반영 문제, 과다 계상된 터널비용 재검토, 거제해상교량비용 인하, 건설비용 산정 적정성 문제 등에 대해 수정 보완대책을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박 시장은 “김천시가 물류교통의 중심도시로서 인구 30만이상의 남부내륙의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는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 국가적 차원에서도 낙후된 남부내륙지역의 경제활성화와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가 조속히 처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즉시 기본설계를 착수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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