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복 강화군수(오른쪽)와 성수의료재단 이정림 이사장이 강화군 종합의료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강화군(군수 이상복)과 성수의료재단 인천백병원(이사장 이정림)은 15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강화군 종합의료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화군과 성수의료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150병상 이상 종합병원으로 지역응급의료기관 수준 이상의 응급실, 분만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심뇌혈관관리센터, 건강검진센터 등을 갖춘 ‘종합의료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또한 뇌경색과 치매 등의 환자를 위한 120병상 이상을 갖춘 재활특화 요양병원도 함께 건립하기로 했다. 2017년 12월 강화군 종합의료센터가 완공되면 인근의 보건소와 함께 군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보호하며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강화군 보건의료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수의료재단은 지난 12일 1만7500m²의 종합의료센터 부지 구입을 위한 계약을 완료했다. 강화군은 개발행위허가 등 건축허가에 필요한 행정절차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건축허가 부서와 보건소 등이 참여하는 TF팀를 구성해 종합의료센터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군은 종합의료센터 유치를 위한 제안 공모를 통해 20억 원의 장비 구입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예산의 범위 내에서 운영보조금 일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제안 공모했으나 인천백병원이 제안 설명에서 운영비 지원이 필요치 않다는 조건을 제시해 예산 절감과 함께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모두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백병원은 강화군이 의뢰하는 의료취약계층에게 의료장비 사용료를 감면할 계획이다. 또한 개방형 병원 운영 등 관내 병의원과도 공생 공존을 위하여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상복 군수는 “강화군 종합의료센터 건립으로 노인성질환 특히 치매와 심뇌혈관질환의 증가로 인한 사회경제적 문제, 분만 산부인과 부재로 인한 원정 진료 등 군민의 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며 “요양보호사, 간호사 등 종합의료센터 운영에 필요한 200명의 의료 인력을 강화군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강화군 내에서 우선적으로 채용함으로써 고용을 창출하고 종합의료센터 인근의 상권발달과 함께 230억 원의 투자비가 강화군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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