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춘기 석전대제 당시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16일 오전 10시부터 기장향교 대성전에서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한다.
석전대제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성균관과 전국 향교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현들에게 춘추 길일(매년 음력 2월과 8월 上丁日)을 택해 행하는 제례 의식이다.
석전은 모든 유교적 제사 의식의 전범(典範)이며, 가장 규모가 큰 제사이기 때문에 가장 큰 제사라는 의미로 석전대제(釋奠大祭)라고 부른다.
기장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으로 현재 대성전·명륜당·동재(東齋)·서재(西齋)·풍화루(風化樓) 등 7동의 건물이 남아 있다.
제례공간인 대성전 안쪽에는 공자를 비롯, 중국과 우리나라 성현 27위의 위패가 있으며 매년 음력 2월과 8월에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이번 석전대제는 공자 탄생 2567주년을 맞아 지역유림과 군민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번 석전대제가 군민들의 유교 사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전통 윤리와 미풍양속을 계승하는 문화행사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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