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냐 팔롬비니(왼쪽)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나이 차이는 무려 58년이다.
베를루스코니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성은 라비냐 팔롬비니(21)라는 미모의 여대생으로, 부친은 로마의 사업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치에도 관심이 많아 베를루스코니가 당 총수로 있는 ‘포르차 이탈리아’의 열렬한 지지자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이 소문이 사실이라면 베를루스코니는 개인사적으로도 최연소의 여친을 사귀고 있는 셈이 된다. 이는 현재 약혼녀인 49세 연하의 프란체스카 파스칼(31)보다도 무려 열 살이나 어리고, 또 베를루스코니의 막내딸보다도 어린 나이다.
소문의 시작은 이탈리아 일간지 <일 파토 쿠오치지아노>의 보도였다. 이 신문은 “사르데냐섬에서 휴가를 보낸 직후에 또 다른 새로운 젊은 여성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심장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이름은 라비냐 팔롬비니이며, 로마 출신으로 금발의 화장을 하지 않는 민낯을 즐기는 여성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또한 “둘은 팔롬비니가 베를루스코니의 별장이 있는 사르데냐섬에 머무는 동안 하루에 60번 넘게 통화를 한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베를루스코니 측은 소문을 전면 부인하면서 “새빨간 거짓말이다”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이에 맞서 <일 파토 쿠오치지아노>는 후속 보도를 통해 “염문설이 보도된 후 약혼녀인 파스칼과 베를루스코니가 크게 다투었다”라고 폭로하는 한편 “팔롬비니가 베를루스코니로부터 선물 공세를 받았다”라는 사실을 추가로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가 유독 젊은 여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사실. 지난 2009년에는 18세 미성년 여성과의 성매매 스캔들로 총리직에서 사퇴한 바 있으며, 당시 충격을 받았던 전 부인 베로니카 라리오는 “미성년과 습관적으로 성관계를 맺는 남자와는 더 이상 살 수 없다”면서 이혼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베를루스코니는 과거 두 차례 이혼을 했으며, 지난 2012년 49세 연하의 파스칼과 약혼해 화제를 낳았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