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안기원씨의 휴대폰은 불통이다. 3일째 전화 공세를 퍼붓다가 마침내 연결이 됐다. 금메달 획득 후 그 집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안 봐도 ‘비디오’다. 안씨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전화를 해 어쩔 수 없이 피할 수밖에 없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다음은 안씨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안현수에게 스케이트를 시킨 특별한 이유가 있나.
▲명지초등학교 시절 특별 활동으로 여름엔 수영을, 겨울엔 스케이트를 타게 했다. 그런데 수영은 재미 없어했고 스케이트를 좋아하더라. 내가 핸드볼 선수 출신이라 그런지 현수의 운동 신경이 대단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더니 5, 6학년 때는 전국대회를 휩쓸었다.
―한때 사업이 힘들었던 걸로 아는데 뒷바라지하기가 녹록지 않았을 것 같다.
▲의류 액세서리 부자재 일을 하고 있다. IMF 때 위기를 겪기도 했는데 워낙 현수가 좋은 실력을 발휘하는 탓에 포기할 수 없었다. 한편으론 공부도 상위 클래스에 들었던 아이라 공부에 대한 미련이 많다.
―아들의 여자친구 신단비양의 존재가 알려졌는데.
▲아직 결혼 상대는 아니다. 학교 친구일 뿐이다. 교제는 허락했지만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는 건 곤란하다. 사실 단비 말고도 현수한테 반한 중국 선수가 있다. 이 사실은 처음 공개하는데 중국의 쇼트트랙 상비군으로 활동중인 장 핑이라는 선수다. 현수가 베이징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가족들까지 대동해 응원을 펼친다. 서투른 글씨체로 ‘보고 싶어, 기다려줘, 사랑해’란 편지와 선물들을 보내기도 한다. 얼굴도 예쁘고 참한 성격에다가 한글을 배우는 정성이 놀라울 따름이다.
―안현수가 3남1녀 중 장남인데 막내는 몇 살인가.
▲(웃으면서) 일곱 살이다. 현수가 동생들을 돌보겠다고 약속했으니까 믿어봐야겠다 하하.
이영미 기자 bom@ilyo.co.kr
울 아들 인기 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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