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봄이 시작되는 3월 전남 곳곳에서 매화 산수유 등 화사한 봄꽃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가 시작됐다.
19일 구례 산수유문화관 주무대에서는 올해로 17회를 맞는 구례 산수유꽃 축제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축제는 27일까지 9일간 계속된다.
이번 축제에선 풍년기원제와 풍물패, 잔수농악공연 등 지역 전통 문화공연이 구례 전역에서 펼쳐진다. 향토음식 등 먹거리도 풍성해 관광객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특히 꽃담길 걷기, 하트소원지 달기, 지리산온천 족욕체험 등 가족, 연인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이날 개막식 현장을 찾아 구례군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 지사는 축사를 통해 “구례는 국립공원 제1호 지리산,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섬진강, 이를 배경으로 자생하는 산수유꽃이 아름다운 고장”이라며 “구례의 산수유꽃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풍광과 사람들의 정을 마음껏 즐기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 18일 제19회 광양 매화축제가 개막했다. 오는 27일까지 청매실농원, 망덕포구 등 매화향기 그윽한 광양 곳곳에서 축제가 펼쳐진다.
개막식에서는 광양, 구례, 하동의 시장․군수와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화합의 줄다리기 행사가 열려 축제의 흥겨움을 더했다.
이외에도 4월에는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 영암왕인문화축제, 꽃피는 유달산 축제, 완도 청산도 슬로걷기축제, 신안튤립축제 등 전남 곳곳에서 다양한 봄축제가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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