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보다 메이저가 쉬웠다
그러나 김인식 감독은 담담한 표정으로 “오히려 메이저리그의 베테랑 투수들이 나오면 더 편하게 상대할 것”이라며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리고 실제 본선 경기의 뚜껑이 열리자 한국 선수들은 미국이나 멕시코 선수들을 상대로 마치 한국에서 자주 승부해 본 것처럼 그들과 투-타 대결을 펼쳤다.
대표팀 주축 타자 이승엽은 미국전이 끝난 뒤 선발 돈트렐 윌리스의 공에 대해 “예전 TV에서 본 것보다는 오늘 구위가 다소 떨어졌다. 아무래도 미국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해당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 시점에서는 오히려 마이너리그서 준비 완료된 선수들보다 서서히 몸을 만들어가기 시작하는 선수들을 상대하기가 더 편했다는 이야기다. 이승엽은 이어 “그래도 직구를 던질 때 공의 움직임이 상당히 묵직하고 날카로웠다”며 한국 선수들과 가장 다른 건 역시 볼끝이라고 지적했다.
국내파의 중심 타자라고 할 수 있는 김태균도 “상대를 알 수 없는 단기전, 국제대회에서는 내 스윙을 고집하기보다 벤치의 작전 또는 노려치기가 필요하다”며 “만약 시즌이 한창인 7~8월에 이들을 만났다면 과연 내 타격에 맞춰 타구를 뽑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답했다.
샌디에이고=김성원 중앙일보 JE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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