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주위에선 나와 지성이를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보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 특히 이전에 지성이랑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분들은 지성이가 일일이 챙기지 못한 부분에 대해 서운함을 갖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러면서 들리는 말이 ‘박지성이 변했다’ ‘박성종이 변했다’는 거다. 나는 몰라도 지성이는 자신을 키워준 선생은 절대 잊지 못한다. 그 선생이 초등학교 선생이든 대학 선생이든, 단 한 분도 마음에서 꺼내놓은 적이 없다.
지면을 통해서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나와 지성이는 변함이 없다. 생활과 환경은 변했지만 마음은 그대로다. 우리도 변하지 않도록 노력할 테니 우리를 지켜보는 ‘눈’도 변하지 말기를 바란다. 때론 ‘눈’이 변해서 우리도 보이지 않는 상처를 받을 때가 있다.
정리=이영미 기자 bo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