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하고 해당 국가 방문 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감염된 숲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발생국가 여행객들은 여행 도중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는 숙소를 사용하고, 긴팔 의류와 밝은 색 옷을 착용하며, 적절한 모기기피제의 사용이 필요하다.
시는 모기 피해 예방을 위해 집 주변 고인 물과 죽은 나무 등 모기 서식 환경을 제거하는 등 자발적으로 방역에 참여해 줄 것을 강조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일반적으로 3~7일 정도 발열, 발진, 관절통, 눈 충혈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되나 대부분 경미하게 진행되거나 감염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정순복 시 건강정책과장은 “국내 최초 확진 환자가 발생했지만 이는 해외에서 감염된 후 국내로 유입된 사례이며, 전문가들은 아직은 모기가 활동하지 않는 시기여서 모기로 인한 국내 2차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공기를 통해 감염되지 않기 때문에 확진 환자 발생에 따른 과도한 공포를 느끼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를 여행한 후 2주 이내에 발열, 발진, 관절통 등 지카바이러스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고, 의심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에서는 지체없이 관할지역 보건소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국내 추가 확진자 발생 동향을 적극 감시하고 바이러스 매개체인 모기에 대해 해빙기 방충 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등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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