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해외구매대행서비스 관련 소비자 상담은 2013년 818건에서 2014년 1226건, 2015년 4405건으로 최근 3년간 5.4배 증가했다. 전체 피해 상담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13년 5.6%에서 2015년 26.4%로 4.7배 증가했다.
이처럼 해외구매대행서비스 관련 피해가 증가하는 것은 해외구매대행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따른 것으로 인터넷 검색과 미디어를 통해 소비자들이 한국시장과 해외시장에서 같은제품에 대한 가격차를 인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접수된 소비자 상담 4405건을 피해유형별로 보면 계약취소, 반품, 환급이 2283건(51.8%)으로 가장 많았고, 배송지연이 1670건(37.9%)으로 뒤를 이었다.
구매유형과 연령대별로 분석하면 10대의 경우 피해상담 접수 건은 총 629건으로 다른 연령대 보다 낮은 수준이나, 해외구매대행서비스 상담 비율은 32.9%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머니 사정에 여유가 없는 10대 청소년은 인기 연예인이나 또래 집단의 영향으로 유행에 민감하고 유명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이러한 청소년들에게 누구나 알만한 수입 브랜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해외구매대행서비스는 매우 매력적인 구매채널이다.
10대 청소년의 경우 친구의 말이나 인터넷상의 구매 후기만 보고 신뢰할 수 있는 해외구매대행 업체인지 신중하게 확인하지 않고 구매하여 피해를 보는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의 분석이다.
서울시 장영민 민생경제과장은 “해외구매대행서비스 이용이 급증하면서 피해 또한 늘고 있다”며 “인터넷 쇼핑몰 이용 시에는 다소 번거롭더라도 이용안내나 상품 상세화면에 공지된 ‘교환․반품 규정’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상품을 배송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 교환․반품 신청이 안 되는 인터넷 쇼핑몰은 애당초 이용하지 않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결제방법도 계좌이체보다는 신용카드나 에스크로 등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문제발생 시 피해구제에 용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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