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뿐만 아니라 지역의 기관단체에서 대규모 국제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가 경상대 캠퍼스 내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상대는 29일 오후 2시 대학본부 뒤편에서 ‘GNU 국제문화회관 신축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
기공식에는 정병훈 총장 직무대리를 비롯, 보직교수와 직원, 학생 대표 등 70여 명이 참석하고, 총동문회장, 지역 국회의원 등 외부 인사 20여 명, 공사관계자 등 모두 1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기공식은 개식, 국민의례, 내빈 소개, 경과보고, 기공식사, 기공식 축사, 시삽 행사,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30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GNU 국제문화회관 조감도
GNU 국제문화회관은 연면적 8152㎡(2,466평)로 지상 5층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총사업비 237억 원을 투입, 경상대 개교 70주년인 201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NU 국제문화회관의 주요시설로는 건물의 동편에 1200석 규모의 대강당이 배치되며, 서편으로는 대강당 부속 세미나실, 인문대학 민속무용학과 실습실, 사회과학대학 대강의실 및 농협 매장이 배치된다.
GNU 국제문화회관은 건물 자체의 균형미도 뛰어날 뿐더러 인접한 대학본부와 고문헌도서관 및 박물관 건물의 최상 높이를 고려한 설계로 캠퍼스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상대는 GNU 국제문화회관 신축공사와 관련해 2013년 당해사업에 대한 예산을 요구했으며, 교육부 등 관계기관을 수차례 방문해 2014년도 신규사업으로 승인받았다.
2014년 5월 국제문화회관 현상설계를 공모해 2015년 6월에 설계를 완성했다.
특히 2014년 설계비 8억 1544만 원에 이어 올해 63억 1000만 원을 확보함으로써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공할 수 있게 됐다.
당초 교육부-기재부에서는 13억 1000만 원을 배정하였으나 국회에서 50억 원이 증액됐다.
경상대 관계자는 “지역 여건은 혁신도시 건설, 진주사천 항공국가산업단지 지정, KTX 개통, 경남서부청사 개청 등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데 반해 지역에는 국제회의를 열 수 있는 변변한 컨벤션센터가 하나 없다는 사실이 지역 정치권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거점국립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경상대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전임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이 관계요로에 예산의 절실함을 간곡히 설명해온 데다 지역 국회의원 등 지역출신 정치인들이 깊은 관심을 갖고 협조해 준 덕분”이라고 했다.
정병훈 총장 직무대리는 “GNU 국제문화회관을 신축함에 따라 학교 발전상을 대내·외에 널리 알려 거점 국립대학교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지역민, 동문, 대학 구성원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학교발전에 기여하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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