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선수는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선수가 모두 출전해 기량을 겨루는 선수권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늘 일반부 선수들의 차지였던 선수권부에서 김 선수가 우승하면서 이 체급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통합씨름협회가 주최하고 강원도씨름협회와 인제군씨름협회가 주관한 ‘제70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가 지난 21~28일 인제다목적경기장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는 초·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100여 개 팀 1300여명이 참가했다.
대학에 따르면 김 선수는 24일 대학부 용장급(90kg 이하) 결승전에서 한림대 이민호 선수를 2-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날(25일) 열린 선수권부 결승전에서도 전날의 기세를 몰아 창원시청의 김대욱 선수를 상대로 한판도 내주지 않은 채 2-0으로 이겼다.
이밖에도 대구대 씨름부는 배경진 선수(22, 스포츠레저학과 4년)가 선수권부 용장급 3위, 임성길 선수(19, 체육학과 1년)가 선수권부 용사급(95kg 이하) 3위, 김민섭 선수(21, 체육학과 3년)가 대학부 개인전 역사급(110kg 이하) 3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최병찬 감독은 “시즌 첫 정규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고, 출발이 좋은 만큼 올 한해가 대구대의 해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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