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카바이러스 매개체인 흰줄숲모기 유충구제 및 조기방역에 관한 브리핑을 가졌다.
시는 지난 2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카바이러스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모기유충 서식지 제거와 흰줄숲모기 방제작업을 집중적으로 실시, 지속적인 시민 홍보를 실시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달부터 지카바이러스 비상방역대책반을 구성해 포항시의사회, 검역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 회의를 열고 시 전역 모기유충 서식지 및 취약지 170곳을 조사했다.
각 읍·면·동 방역장비 점검 및 약품배정을 완료하고 흰줄숲모기 성충이 활동하기 시작하는 5월이 되기 전에 상습적으로 물이 고이는 지역과 숲, 습지 등의 유충서식지를 제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약국 등 질병정보 모니터망 84곳 운영과 종합병원, 의사회를 통한 의심환자 발생 신고체계를 강화하고 해외입국자 추적조사 추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환자 조기발견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지카바이러스 매개체인 흰줄숲모기는 국내 전역에 서식하고 있으며 5~10월까지 주로 낮에 활동한다”며 “노출된 신체부위를 공격하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보호 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임산부는 발생국가로 여행을 연기하거나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매월 클린데이(첫째주 금요일)를 포항시 방역소독의 날로 정하고 시 전역을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등 매개모기 박멸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흰줄숲모기 유충은 집주변의 폐타이어, 인공용기, 쓰레기통, 화분받침, 배관 및 배수구에 고인 물에서 산란하고 주로 숲, 숲근처 주거지, 공원숲에 서식하므로 고인 물은 버리고 배관, 배수구는 청결하게 유지하면서 집주변 풀은 짧게 관리하고 잡초를 제거하는 것으로도 방제할 수 있다.
ilyod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