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사과 마케팅 사과포장재지원사업 토론회. 사진=영주시
[영주=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영주시는 지난해 12월 영주사과 혁신지원단을 구성해 영주 대표 특산품인 영주사과 이미지 제고와 함께 지역 농·특산물에 대해 공격적 마케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혁신지원단은 먼저 포장디자인을 통일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영주사과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과 재배 면적을 가지고 있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포장디자인이 통일되지 않아 브랜드를 각인시키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올해 9억원을 투입해 공동 선별을 통한 품질 관리가 가능한 단체 및 조직에 150만매의 포장박스를 지원하는 등 영주사과 포장재를 통일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영주사과 품질 관리를 위해 유통지도원을 지정 운영해 저급품이나 속박이 유통을 근절하고, 정량·정품 출하, 표시사항 준수, 공동 포장디자인 관리지침 준수 등을 점검해 유통질서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1차 산업인 생산에서 더 나아가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 16일 대구경북능금농협 영주농산물유통센터(APC)와 외식기업 ㈜디딤과 손잡고 사과를 식품에 접목하는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애플삼겹살 업무협약식. 사진=영주시 제공
이를 통해 ㈜디딤은 애플삼겹살의 주재료로 영주사과 만을 사용하고, 매장 안에 영주사과 판매 코너를 운영키로 했다.
업무협약을 한 영주농산물유통센터(APC)는 지난 2007년 개소해 영주지역 사과 유통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곳으로 안정적 판로 확보를 통한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국내 사과 유통과 국외 수출에도 힘쓰고 있다.
영주농산물유통센터는 2014년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거점농산물유통센터 운영실적 경영평가에서 사과부분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운영활성화계획 우수상 수상과 함께 2013년에는 농수축산신문사와 농협APC운영협의회로부터 ‘베스트 APC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2007년 이마트 3개점에 첫 입점 후 150여개 전 점포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마트 사과 유통량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영주시는 위도상 사람 체온과 같은 36.5도에 위치하고 연평균 온도가 11.3℃로 사과 생육에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계절 간 교차(較差)와 일교차(日較差)가 큰 소백산 지형 해발 300m에서 생산돼 당도가 높고 식감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시에 따르면 일조량이 전국 사과주산단지 평균인 240시간 보다 높은 272시간으로 착색이 잘 되고 비타민 함량이 높은 특징이 있다.
장욱현 시장은 “그동안 가격 안정과 일자리 창출 및 농업 소득 증대를 위해 지속적인 정책 추진과 수출업체 관리를 해왔다.”며 ,“ 2015년 경북도 수출정책 우수 시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도 수출 증대를 위해 다양한 수출시책을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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