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더 화사한 계명대 벚꽃길. 사진=계명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대구 벚꽃 명소 중 하나인 계명대 성서캠퍼스에 30일 벚꽃이 한창이다.
행소박물관 주변에서부터 본관에 이르기까지 약 500m에 걸쳐 핀 200여 그루의 벚꽃이 야간 조명 아래 운치를 더한다.
벚꽃 향기로 봄 정취가 가득한 가운데, 계명대 행소박물관은 지역민들을 위해 오는 4월 9일까지 관람 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하는 야간 특별 개관과 함께 전시 설명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학예사의 전시 설명 프로그램은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되고,박물관 로비를 시작으로 박물관 주변 벚꽃 구경과 대구시 민속문화재 제2호인 신당동 석장승을 거쳐, 특별전시실 민화전시와 상설전시실의 계명대 역사,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 유물 관람 순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이다.
계명대 행소박물관 벚꽃길. 사진=계명대 제공
계명대는 이번 야간 특별개관 기간 동안 관람객 대상 사진콘테스트와 이벤트도 마련했다.
박물관 주변 벚꽃 사진과 박물관 내에서 찍은 인증 사진, 소감을 태그를 걸어 SNS에 올리면 상품도 받을 수 있다.
한편, 계명대 행소박물관은 지난 2004년 개관해 유물 2000여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영박물관 대구전, 중국 국보전, 헝가리 함스부르크 왕가 보물전 등 대규모 전시 행사를 개최해 온 시민 문화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길 위의 인문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사 교과서 내용을 반영한 자유학기제 체험 및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통해 부채 만들기, 큐레이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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