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세계물포럼기념센터(안동댐) 다목적홀에서 열린 ‘물문화창조포럼’에서 김성진 안동시의원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안동시의회 제공
[안동=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안동호를 활용한 안동문화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물문화창조포럼’에서 안동시의회 김성진 의원이 주제 발표자로 나섰다.
30일 세계물포럼기념센터(안동댐) 다목적홀에서 열린 ‘물문화창조포럼’에서 김 의원은 5가지 질문을 통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먼저 물은 자원인가? 문화인가? 란 질문을 던졌다.
김 의원은 이 두 가지 관점이 지금까지 서로 보완적이기 보다는 대립적이고 충돌적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었으며, 상호 갈등과 불신이 지속돼 온온 근원이었지만, 최근 들어 이 두 가지 관점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서로 보완하거나 활용하려는 시도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동에 있어서 낙동강과 반변천, 안동댐과 임하댐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졌다.
안동에 있어서 낙동강과 반변천은 역사이고 문화이지만 안동댐과 임하댐은 안동 역사를 가로막는 갈등이며 문화의 단절이었으며 불행하게도 갈등과 단절은 단지 안동인만의 고통이었을 뿐 자원이라고 하는 우월적 가치 아래 번번이 문화적 역사적 가치는 무시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또 댐을 활용한 문화관광 활성화란 합당한 것인가? 라고 물음하면서, 댐을 활용한 문화관광 활성화 계획이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수자원공사의 인식의 대전환을 바탕으로 일회적 사업 추진에서 벗어나야 가능하고, 기존의 친수 정책에서 한 단계 나아가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추진될 때 합당한 정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물문화 산업의 6차산업화 어떻게 할 것인가? 에서는 농업분야의 6차산업화에 관한 논의는 다양하게 축적돼 있으나 물산업과 물문화 산업과 관련된 논의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하며, 농어업의 6차산업화 방안들을 차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논의가 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의원은 안동시의회 차원의 전략과 대응방안은 무엇인가? 하면서 낙동강과 반변천에 대한 역사·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자긍심은 변할 수 없지만, 자원적 가치에 대해서는 논의를 진전시켜야 할 시점이 됐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의 진정성이 우선 되고 관심 있는 단체의 공감과 지속 가능성이 담보된다면 의회차원에서 물산업의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조례를 제정해 지원센터 설립과 관련 단체와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에 대한 논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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