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보니 이런 경제적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중간에 운동을 그만두는 선수와 부모들이 생겨난다. 분명 자질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돈 때문에 더 이상 운동을 지속할 수 없는 것이다. 선수도 힘들겠지만 그런 자식을 지켜봐야 하는 부모는 가슴이 찢어질 정도다.
만약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운동을 계속 시키지 못한 부모가 있다면 자책과 한탄을 버리고 자식에게 더 나은 길이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갖길 바란다. 운동을 그만두는 게 인생을 그만두는 건 결코 아니지 않은가.
부모도 사람이고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른 자식들을 배려하지 않고 운동하는 자식한테만 정성을 쏟을 수는 없다.
이영미 기자 bo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