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주시 제공
[영주=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영주시와 호텔현대(경주)는 지난 1일 호텔현대 사파이어홀에서 ‘영주 종가음식 한식 코스요리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영주시와 호텔현대는 지난 2015년 12월 18일 영주 종가음식 상품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하고 올해 1월 16일 영주 종가음식 기술 이전 행사를 추진해 왔다.
호텔현대 전문 셰프들은 2개월 간 영주종가음식을 호텔 한식 코스요리로 연구 개발해 상품화 메뉴를 결정하고 호텔 총지배인과 영주시장, 종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코스요리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10만원대 후반 정도로 책정 될 것으로 보이며, 시는 이달부터 홍보활동을 강화, 호텔 홍보채널을 통해 본격 프로모션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코스요리 식자재는 영주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하며 주전부리는 부각류, 부석태청국장, 집간장, 풍기인삼을 활용, 외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김우익 종가 요리는 식전 주전부리, 호박범벅과 한우육회가 곁들여진 스테이크 코스요리 10종이며, 천운정 종가 요리는 식전 주전부리, 육말 주먹밥이 곁들여진 한우갈비찜, 삼계탕 등 코스요리 10종으로 구성돼 있다.
천운정 김종환 종손은 “집에서 먹던 음식이 호텔에서 판매된다고 하니 기대도 되고 우려도 있지만 종가를 알리는 기회가 되고 또 종손으로 긍지와 자부심도 느낀다” 며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장욱현 시장은 “전통을 살리는 길은 단순히 과거의 것을 보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조명해 가치를 높여 나가는 것이다“며, ”우리 소중한 전통문화 종가음식이 호텔에서 상품화 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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