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퍼거슨 맨유 감독이 “긱스는 첫 번째 선택이 아니다”라고 공언한 적도 있다. 그러나 요즘 ‘회춘 모드’로 불리는 긱스의 플레이를 보면 퍼거슨이 ‘실언’을 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지난 2년간 긱스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크리스 왓슨 <뉴스 오브 더 월드> 기자는 “요가와 새 차가 이유”라고 밝혔다. 긱스는 18개월 전부터 요가에 빠져들었다. 요가는 근육을 이완·긴장시키면서 근력을 키워준다. 또 심리적인 안정 효과도 탁월하다. 그럼 차는 도대체 무슨 소린가. 긱스는 차를 자주 바꾼다. 돈 자랑이 목적은 아니다. 바로 운전석 때문이다. 같은 차를 오래 타면 다리 근육이 좌석에 적응을 하고 운전할 때 쓰는 근육만 자극을 받는다는 것이다.
사소해 보이지만 긱스가 어떻게 자기의 몸을 관리하는지 잘 알 수 있다. 크리스 기자는 “일반 사람들은 별로 느끼지 못하는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긱스는 진정한 프로”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변현명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