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 ||
박지성은 컴퓨터로 즐기는 축구게임과 독서로 시간을 보낸다. 지금은 왼쪽 발목 재활을 받고 있어 동료들을 집으로 부르지 않는다. 일주일에 두세 번은 영어 과외를 받느라 사실 쉬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네덜란드 시절부터 익힌 영어 실력은 수준급이지만 언제나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설기현은 시간만 나면 두 아이의 뒷바라지에 힘을 보탠다. 이제 막 돌을 지난 딸과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을 아내 혼자 챙기기 힘들어 설기현은 쉬는 시간에 가사를 거든다. 딸의 기저귀 갈기부터 아들 유치원 보내기까지 손이 빌 때마다 아내 외조에 힘쓴다.
아기 아빠 이영표도 설기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따뜻한 내조파다. 대신 주일엔 교회를 찾는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리며 신앙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변현명 축구전문리포터 blog.naver.com/ddazz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