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보다 더 K-리그 팀들을 배려해줬는데 이런 비난을 받아야 한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 차라리 원칙을 고수하는 게 옳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2007 아시안컵 B조 예선 최종전 이란전에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 소속 선수들을 데리고 갔다가 0 대 2로 완패한 뒤 비난을 받고 있는 축구대표팀 핌 베어벡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의 항변이다.
지난해 말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이번 이란전은 경기일 7일 전에 대표팀 소집이 가능했다. 그러나 베어벡 감독은 지난 6일 대표팀 예비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K-리그 일정을 감안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들에 소속된 선수들의 소집은 경기 후로 늦춰 주겠다고 밝혔다.
11일과 12일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성남 일화 김학범 감독과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은 “K-리그 최대의 잔치인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팀에서 선수를 빼가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발했다.
성남과 수원 소속 대표팀 멤버들은 12일 밤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란 원정에 나설 최종 엔트리 20명이 확정된 것은 출국 당일인 13일, 비행기가 뜨기 8시간 전이었다. 베어벡 감독은 더 이상은 양보할 수 없다며 조원희(수원) 김두현 김용대(이상 성남)를 데리고 이란 원정에 나섰다.
조원희는 선발 출전했고 김두현과 김용대는 벤치를 지킨 경기에서 베어벡호는 0 대 2로 졌다. 그러자 “경기에 출전도 안 시킬 선수들을 왜 데려갔느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축구협회의 한 인사는 “만약 김두현과 김용대를 출전시켰다면 며칠 후 챔프전에 뛸 선수들을 혹사시켰다고 비판했을 것”이라며 볼멘소리를 했다.
조상운 국민일보 체육부 기자 swcho@kmib.co.kr
빼도 탈 넣어도 탈 ‘동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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