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대구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및 시민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시내버스 정류소 70여 개소에 강우․강설 및 강풍 등을 피할 수 있는 유개승강장(쉘터)과 버스도착정보를 제공하는 버스정보안내기, 대기의자 등을 연말까지 1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가로 설치한다.
현재 대구시의 시내버스 정류소는 총 2997개소이며, 그 중에 유개승강장(쉘터)은 1300개소(설치율 44%), 무개승강장은 1697개소이다. 또한 버스정보안내기가 설치된 정류소는 1002개소(설치율 33.4%)이며, 지하철 역사내에 13대가 설치돼 있다.
유개승강장은 이용수요가 적거나 인도폭이 좁아 설치가 곤란한 정류소를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설치해 왔으며, 2016년에도 시민편의를 위해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구․군을 통해 시내버스 유개승강장 설치장소 조사를 마쳤으며 4월부터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시내버스 유개승강장(쉘터)의 모형은 ‘대구광역시 공공시설물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각적 개방감을 주기 위해 얇은 기둥과 투명유리를 채택한 슬림하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쾌적한 도시미관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시민들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버스정보안내기는 노선수, 승차인원, 주요 지점(지하철 환승, 관공서 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있으며, 인도폭 협소, 전기인입 등 설치환경이 어려운 정류소는 제외된다. 올해는 70여 개소 정류소에 추가 설치 및 30대의 장비를 교체할 예정이다.
대구시 버스운행관리시스템이 2006년 도입된 이후로 버스정보안내기를 지속적으로 설치했으며 현재 1002개 정류소에 설치돼 있다. 또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버스도착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 황종길 건설교통국장은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 정류소의 유개승강장(쉘터)과 버스정보안내기를 추가 설치하고 버스정보시스템의 기술 고도화 및 불편사항 개선 등에 최선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ilyod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