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제6회 CMS기 전국 여자야구대회에서 경북 경주시 마이티여자야구단이 대회 준우승의 쾌거를 올렸다.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10일까지 주말 6일간 서울 난지한강공원야구장 등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여자야구연맹과 센트럴메디컬서비스(주)와 공동주최한 전국 여자야구 4개 대회 중 하나로 40개팀 75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메이저급 여자야구대회이다.
특히 10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안성아이원스여자야구단과 경주시마이티여자야구단과의 퓨처그룹 결승전에서 경주시마이티야구단이 아쉽게 17대 8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주마이티여자야구단은 1회부터 정은영 선수의 홈런을 비롯해 박빙의 승부를 펼쳤으나 전날 준결승전에서 체력소진 등 집중력 저하로 3회에 많은 실책을 범해 선전을 했지만 안타깝게 2위에 머물렀다. 안성아이원스여자야구단은 2014년 퓨처그룹 우승 이후 두 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대회 후 경주시마이티여자야구단은 준우승의 트로피와 함께 김해정 선수가 감투상을, 박경미 선수는 화려한 진기명기를 보여줘 경기의 흐름을 바꾼 미기상을 받았다.
김종국 경주시 체육청소년과장은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지만 지난 2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여자야구단을 창단 후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막강한 저력을 가진 우수팀과 선전을 보여준 감독・선수들에게 격려를 보낸다”며 축하를 전했다.
전병목 여자야구단 총감독은 “본 대회에서는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았고 앞으로 전문적・체계적인 지도와 훈련으로 다음 기회에는 반드시 경주시민들에게 승전보를 보내드리겠다”고 감회를 전했다.
한편 경주시 마이티여자야구단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5월에는 익산시장기 전국야구대회, 7월 KBO총재배 전국야구대회, 10월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등에 출전해 경주 야구의 명예를 높이고 지역사회 여성 스포츠 저변확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내년 5월에는 삼국통일의 기초를 다진 선덕여왕의 명칭을 따서 ‘선덕여왕배 전국 여자야구 대회’를 통해 여성야구 붐 조성과 경주의 야구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전국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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