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포항 스틸러스)이 미들즈브러로 갔다. 이천수(울산 현대)는 위건 입단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무산됐다. 2007년 K리그는 유럽 열풍에 휩싸여 있다. K리그 최고 스타로 꼽히는 한 선수는 이번 겨울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입단을 추진했다. 연봉이 깎이는 한이 있더라도 가고 싶다며 에인트호번의 부름을 기다렸다.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소속팀의 동계훈련에 참가한 이 선수는 올 여름 유럽 진출을 다시 추진할 생각이다. 이 선수 외에 이번 겨울 적지 않은 스타 선수들의 에이전트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십과 독일 분데스리가에 이들의 프로필을 넣었다.
월급이 웬만한 샐러리맨 연봉과 맞먹는 스타들은 왜 유럽에 가려고 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도전할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성공하면 돈과 명예를 동시에 얻는다. 실패해도 상관없다. ‘외국물’을 먹은 해외파란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에 ‘따뜻하게’ 받아줄 K리그 팀들은 얼마든지 있다.
유럽에서 한 번에 돈과 명성을 얻은 한국 선수는 없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토트넘 홋스퍼) 같은 성공한 선수들도 서러움과 배고픔을 참으며 대박을 터트렸다. 사실 대부분의 유럽파 태극전사들의 몸값은 낮다. 세금과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빼고 나면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그리 넉넉하지가 않다. K리그에 복귀한 안정환(수원 삼성)도 유럽에 있을 때 벌어들인 돈이 알려진 것과는 액수 차이가 크다.
K리그로부터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한때 레딩 입단을 망설였던 설기현은 돈의 유혹을 뿌리치고 레딩에 입단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 “만일 저보고 7년 전으로 돌아가 밑바닥부터(벨기에 시절부터) 다시 시작하라고 한다면 절대 안 할 겁니다. 너무 힘들거든요….”
전광열 스포츠칸 기자
일단 가면 실패해도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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