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국내 스틸 챌린지 대회 우승자인 경북대 출신 이언승(현 포스코 근무)씨가 세계철강협회 주관 철강제조 시뮬레이션 경연대회에서 학생부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주관 철강제조 시뮬레이션 경연대회 ‘스틸챌린지 10’ 결선에서 학생부 챔피언으로 경북대 출신 이언승(현 포스코 근무)씨가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스틸챌린지 10’ 대회는 지난 1월 20일과 21일 이틀간 세계철강협회 학습 웹사이트인 스틸 유니버시티를 통해 온라인으로 펼쳐졌으며, 1차 예선에만 1000여명에 이르는 전세계 청년 재직자(재직 5년 이하) 및 대학생이 참가했다. 또한 결선대회는 지역별 우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합을 벌였다.
이번 대회 학생부 챔피언에 오른 이언승씨는 경북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으로 한국철강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대학생 대상 경연대회인 스틸유니버시티 코리아 챌린지에 참여해 우승(2013년)과 장려상(2014년)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언승씨는 이번 대회에 졸업 전 마지막 학기에 학생 자격으로 세계대회 예선에 참가했으며, 지난 2016년 2월 졸업 후 포스코 신입사원 신분으로 대회 시상대에 서게 됐다.
한국철강협회는 최근 수년간 중국 대학생들이 우승을 독식해온 스틸챌린지 대회에서 한국은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인 조다희(현 RIST)씨에 이어 금년에도 최종 챔피언을 배출함으로써 철강산업 인적자원 강국으로서의 명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금년 세계 대학생부 우승자인 이언승씨는 “3년전 국내 대회 준비 과정 및 우승 경험을 통해 철강업계에 입직하고자 하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그 결과 포스코에 입사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국내 철강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이번 이언승씨의 우승에 대해 ”위축된 국내 철강산업계에 희소식이 되었음은 물론, 비록 시뮬레이션 대회지만 철강기술분야에서 한국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철강협회는 세계철강협회와 공조를 통해 젊은 층의 철강산업에 대한 호감도 및 입직 희망도를 제고하고자 국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틸유니버시티 코리아 챌린지 대회를 2007년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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