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부산일보배 우승 당시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국내 단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스프린트 시리즈의 첫 경주인 제11회 부산일보배 대상경주가 오는 5월 1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에서 제5경주(1200m, 총상금 3억 원)로 펼쳐진다.
올해 처음 신설된 스프린트 시리즈는 최고의 단거리 경주마를 가리기 위한 3개의 대상경주로 구성돼 있다.
5월 1일에 개최되는 부산일보배, 6월 SBS배 한일전, 9월 코리아스프린트 경주의 성적별 승점을 합산, 최고 승점을 획득한 말이 스프린트 시리즈 최우수마로 선정되어 단거리 최강자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시리즈 최종 관문인 코리아스프린트 경주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예비경주인 부산일보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야 하는 만큼 이번 경주가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이 점을 반영하듯 이번 부산일보배에는 부경의 명마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부산일보배 우승마인 ‘금포스카이’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국제신문배 우승마 ‘뉴욕블루’, 부산광역시장배 우승마 ‘감동의바다’ 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섰다.
또한 2000m 장거리 경주 최고 기록(2:05.7)을 보유하고 있는 ‘벌마의꿈’ 이 단거리 최강마로 재탄생하기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이 밖에도 1200m 경주 최고기록(1:11.2)을 가지고 있는 ‘인디언스타’ 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지난 1년간 전적에서 다승순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어프로치’도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위해 출전한다.
하지만 출전마들 중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말은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 원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금의환향한 ‘석세스스토리’다.
2014년 연도대표마(Horse of the year)로 뽑힌 모래주로 최고강자 캘리포니아크롬(California Chrome)과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3위에 입상한 저력을 이번 경주에서도 보여 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몰린다.
석세스스토리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석세스스토리는 경주 전개 중 얼굴에 모래를 맞으면 유독 실력발휘를 못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출전두수가 적을수록 유리한데 이번 경주에는 총 14두가 출전해 경주여건이 호의적이지가 않다.
단거리 경주의 특성상 출발 직후부터 선두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몸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석세스스토리의 특성상 이는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세스스토리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두바이에서 시작한 석세스스토리의 성공스토리가 부산일보배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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