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추경 1103억원 증액 편성… 채무 243억원 조기 상환

[상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상주시는 2016년도 제1회 추경예산으로 1103억원을 증액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본예산 6258억원 보다 1103억원(17.62%)늘어난 규모이다.

 일반회계는 당초예산 5630억원 대비 830억원(14.74%) 증가한 6460억원, 기타특별회계는 당초 221억원 대비 110억원(49.8%) 증가한 331억원, 공기업특별회계는 당초 407억원 대비 163억원(40.04%) 증가한 570억원이다.

 시에 따르면 일반회계 추경 예산안은 인력운영비 등 법정경비에 2억4000만원을 감하고, 국도비 보조사업 등 용도지정사업에 83억원, 자체사업에 749억원을 편성, 지역경제활성화와 정부의 재정 확장적 기조에 부응하고자 힘썼다.

상주시는 이번 추경 예산안과 관련, 행정자치부에서 시행하는 보통교부세 산정 관련 기초자료로를 준비했다.

  그 결과 전년도 대비 315억원을 증액 교부받은 재원을 통해 이율이 3.5%로 타 지방채보다 높은 경북도 지역개발기금의 이자부담을 해소하고자 순수 시비 채무 243억원을 전액 조기상환했다. 이로써 원금의 10% 이상 차지하는 이자부담액 24억7800만원을 절감하는 등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미래 투자사업에 대한 잠재적 여력을 확보했다.

 주요 투자사업을 보면, SOC 기반 정비사업으로 도시계획도로 확·포장 등에 40억원, 차선도색 및 덧씌우기공사 5억원, 농로·용배수로 정비 등 주민숙원사업 62억원, 사벌 묵하지구 및 도남동 오수관로 연결공사 등 상하수도 기반정비사업에 18억원을 편성했다.

 문화·복지·농업 등 일반 투자사업의 경우 지속적인 가뭄대책해소를 위한 관정사업에 12억원, 낙동강신나루문화벨트조성사업 10억원, 낙동강물놀이장조성사업 9억원 등 문화 및 관광개발사업에 53억원, 마을회관 및 경로당 보수 등에 7억원, 국내기업 입지 시설보조금 등 기업지원에 17억원을 편성했다.

 한편, 경북도 시군평가로 받은 상사업비 1억4000만원은 대형저울 및 파렛트 구입에 지원, 농민들의 산물벼 수매에 따른 불편을 해소했다.
   
 제1회 추경예산 편성안은 다음달 2~11일 제171회 상주시의회 임시회 기간 동안 심의돼 같은달 11일 최종 확정된다.

 이정백 시장은 “이번 추경 예산을 통해 지방채무 조기상환, 안전한 도시기반 조성, 농업분야 투자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해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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