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에 시작된 이 대회는 대학에서 진행되는 전국 유일의 장애인 조정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온 200여명의 장애인 조정선수들이 14개 종목(세부종목 23개)에 참가해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장애인 올림픽 남녀 국가대표로 선발된 박준하 선수(AS, 남자 싱글스컬)와 김세정 선수(AS, 여자 싱글스컬) 등도 출전한다.
참가 종목은 장애유형에 따라 나뉜다. 시각 장애인(VI, Visual Impairment)과 지적 장애인(ID, Intellectual Disability)은 실내 경기장에서 개인전(학생부, 일반부)과 단체전 경기를 치른다. 신인선수부와 비장애부 경기도 함께 열린다.
실내조정 경기는 겨울철 실내 트레이닝용으로 고안된 실내조정기구(Indoor Rowing Ergometer)를 이용해 기록을 겨루게 된다. 학생부 개인전과 신인선수부는 500m, 그 외 경기는 1000m로 진행된다.
지체 장애인은 수상 경기장에서 1000m 경기를 치른다. 종목은 사용가능한 신체 부위에 따라 다리, 몸통, 팔을 사용하는 LTA(Legs Trunk and Arms), 몸통과 팔을 사용하는 TA(Trunk and Arms), 팔을 사용하는 AS(Arms and Shoulders) 등으로 구분된다.
29일 참가선수들이 사전 적응훈련과 예선전, 대표자 회의, 만찬 등을 갖고, 30일 종목별 실내 및 수상경기와 개·폐회식 등이 진행된다.
홍덕률 총장은 “개교 60주년이란 뜻 깊은 해에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장애인 지원시설을 갖춘 대구대에서 전국 장애인 조정대회를 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대회가 장애인 수상스포츠 발전과 장애인 체육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 조정은 2002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시작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회 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제1회 전국장애인 조정대회가 대구대에서 처음 열렸으며, 2006년 6월 대한장애인조정연맹이 창설되면서 빠르게 보급되기 시작했다.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