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천태종 힐링사찰 삼광사(주지 무원스님)가 27일 오후 6시 30분 지관전에서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를 슬로건으로 연등축제 봉축점등대법회를 봉행했다.<사진>
점등대법회에는 천태종 김도용 종정, 변춘광 총무원장스님, 이문덕 종의회 의장스님, 김용암 감사원장스님, 삼광사 주지 김무원 스님을 비롯해 부산광역시 김규옥 경제부시장, 김무성·이헌승 국회의원 등 1만여 명이 참여했다.
천태종 도용 종정은 이날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등에 불을 밝히면서 “진리의 등불을 높이 들어 생사의 어두움 밝게 비추니 삼세제불의 가르침만이 해탈의 자유로움으로 인도하리라. 부처님 오심을 봉축하며 지극한 정성으로 진리의 등불, 해탈의 등불, 화합과 번영의 등불을 신심과 원력의 마음을 모아 정성껏 밝혀주시기 바랍니다”는 점등 법어를 밝혔다.
이어 총무원장 춘광스님은 “우리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등에 불을 밝히는 것은 온 세상이 불국토이고 일체중생이 불성의 주인공임을 밝혀서 드넓은 보살행을 실천하기 위함”이라며 “오늘 우리가 밝히는 이 아름다운 등은 진리의 등이요 정법의 등이기에, 우리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꺼지지 않고 타오르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광사 주지 무원스님은 점등사를 통해 “삼광사 37만 신도들이 밝히는 지혜의 등불로 정치, 경제, 사회가 안정되고 새로운 문화창조로 일자리가 넘쳐나는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자”며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진리를 실천해 고통과 고난으로 상처받은 우리 이웃들이 몸과 마음이 치유될 수 있도록 부처님의 광명이 함께하는 좋은 등불을 다함께 밝히자”고 말했다.
삼광사는 이날 연등축제 점등대법회를 통해 경내에 33인등, 영가등, 연등, 비단등, 동물등, 사천왕등, 범종등, 법고등, 나한등, 별등, 탑등, 봉황등에 이르기 까지 총 4만여 등에 붉을 밝혔다.
삼광사는 27일부터 5월 15일까지 매일 불을 밝혀서 참배객과 관광객들이 부처님의 좋은 등불로 힐링이 될 수 있도록 기원한다.
특히 5월 13일과 14일에는 힐링치유문화한마당을 통해 힐링다도, 명상, 운동처방체험, 페이스페인팅, 투호던지기, 연꽃 만들기, 캐리커처, 들차회 등 다양한 체험과 힐링치유토크콘서트, 힐링치유문화공연을 펼친다.
연등축제 기간에는 부처님의 꽃 불두화가 경내에 만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불두화 축제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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