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풍산은 27일 경북 경주시 안강읍 소재 안강사업장에서 노사협력선언 16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최한명 풍산 사장, 박우동 풍산 방산총괄대표, 김사익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 김만재 금속연맹위원장 등 내외빈과 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 사장은 “노사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지난 15년간 우리나라 최고의 신동과 방산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국내외 저성장과 경기침체 그리고 치열한 방산시장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노사협력 정신으로 돌아가자”고 역설했다.
김찬중 노동조합 위원장은 “경기침체와 경쟁격화라는 두 위기 앞에서는 노사가 따로 없다”고 “다시 한 번 노사협력 정신으로 뭉쳐 위기를 돌파하자”고 말했다.
김사익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도 축사에서 “지역과 업계에서 최고의 모범사례인 풍산의 노사협력 정신이 전파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노사협력 모범사원 10명에 대한 표창과 노사협력 16주년에 다시 노사의 화합을 통한 경영목표 달성 결의문 채택도 이어졌다. 이어 국민체육진흥공단 황영조 감독이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주제로 특별강연도 펼쳐 노사의 호응을 얻었다.
풍산은 지난 2000년 항구적인 무쟁의·무파업과 복리 및 근로환경 개선으로 갈등과 대립의 노사관계 청산을 선언하는 노사협력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후 노사협력 정신에 기반한 각종 경영혁신 활동과 신제품 개발로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방산수출 1위를 달성하는 등 꾸준히 성장해 왔다.
특히 지난 25년간의 무쟁의·무파업 전통과 노조 위원장과 대표가 직접 고객사를 방문해 영업활동을 전개하는 등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이어간 공로로 2014년에는 경총 ‘한국노사협력 대상’을 수상했고 박우동 방산총괄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류시경 관리총괄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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