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왕피천생태탐방로를 찾은 관광객들이 1구간에서 자연환경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울진=일요신문] 성민규 기자 = 울진왕피천계곡에코투어사업단은 동절기·봄철 산불을 예방을 위해 일시적으로 통제한 왕피천생태탐방로를 오는 30일 전면 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왕피천 유역은 2005년 환경부가 지정한 국내 최대의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2013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 인근 주민들로 하여금 운영케 하고 있다.
이 지역 주민협의체인 왕피천계곡에코투어사업단은 탐방객의 생태관광 서비스를 위해 금강송면 삼근리와 근남면 굴구지 마을에 각각 탐방안내소를 두고 자연환경해설사 4명을 배치하고 있다.
왕피천생태탐방로에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민박 등 숙박시설(1인 기준 1만원)이 갖춰져 있고 도시락(1식 7000원)을 제공한다.
울진왕피천생태탐방로는 1~4개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1탐방로는 동수곡~왕피천 10.1㎞구간으로 4시간이 소요되며 깊은 숲길, 화전민터, 왕피천길 보전지역 등을 지나게 된다.
2탐방로는 굴구지~속사마을 9.8㎞구간으로 5시간이 소요되며 왕피천을 따라 용소, 학소대, 송이바위, 수달 등 다양한 생태자원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즐길 수 있다.
3탐방로는 수곡마을~찬물내기 습지 10㎞ 구간으로 현재 개발중이다.
4탐방로는 탐방안내소~박달재옛길~불영사 10.4㎞ 구간으로 5시간 소요되며 탐방안내소에서 산골의 정취를 담뿍 담은 박달재 옛길을 걸으며 거북바위와 노송군락, 천년고찰 불영사 등을 탐방할 수 있다.
앞으로 자연환경전시관이 준공되면 왕피천생태탐방로는 생태관광지 면모를 확실히 갖추고 울진의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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