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 영도구 남항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용민)는 지난 29일 영도병원 정문 광장에서 ‘남항작은도서관’ 운영과 불우 청소년 돕기를 위한 ‘2016년 행복나눔 사랑나눔 알뜰 바자회’를 개최했다.<사진>
남항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문고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바자회에서는 의류, 도서, 각종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했다.
특히 후원자로 나선 영도병원(병원장 정준환)은 장소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전 직원이 총 200여점의 바자회 물품을 기증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적극 나서 지역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남항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금고 회원, 영도병원 임직원, 지역주민 등 총 800여명이 참여했다.
참여자가 많아 대부분의 물품이 조기에 판매되는 등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바자회 수익금은 지난 2012년 지역의 소외되고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기 위해 개관한 ‘남항작은도서관’의 장서 구입과 운영, 불우 청소년 돕기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남항동 주민자치위원회 김용민 회장은 “우선 이번 바자회 행사에 적극 참여해준 지역주민들과 영도병원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비록 개인에게는 한 사람의 작은 힘이지만 그 힘이 모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위로를 줄 수 있고 행복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후원한 영도병원 정준환 병원장은 “행사물품을 기증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전 직원들이 적극 동참해 수백여점의 바자회 물품이 모이는 것을 보면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이웃을 위한 따뜻한 정을 나누고 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에 감동했다”며 “올해로 개원 35주년을 맞이한 영도병원은 그동안 지역주민들로부터 받았던 사랑에 보답하고자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랑 나눔, 이웃돕기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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