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출범 2년 7개월여를 맞은 프로배구 감독들의 대우는 대표적인 라이벌로 꼽히는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과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을 비교했다. 먼저 연봉은 양 팀 모두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삼성화재 상무이사를 겸하는 신 감독의 연봉은 삼성계열사 임원들의 연봉을 가늠해 볼 때 추측이 가능하다. 실제로 삼성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신 감독이 1억 5000만 원 이상의 연봉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삼성화재 측에선 “그 이상이다”라고만 언급했다.
삼성화재 배구단의 한 관계자는 “신치용 감독의 차량은 에쿠스330이고 법인카드와 골프회원권 등이 지급된다”면서 “우승을 많이 한 감독이라 엄청난 지원이 있을 거라 예상되지만 실제로 큰 특혜를 받는 건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호철 감독은 현대캐피탈 측의 3년에 걸친 끈질긴 구애 끝에 이탈리아 생활을 청산하고 현대캐피탈 감독으로 부임했기 때문에 높은 연봉과 옵션까지 챙길 수 있었다. 현재 이탈리아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안남수 국장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호철 감독은 삼성 신치용 감독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 감독은 우리가 어렵게 모셔온 능력있는 지도자이기에 옵션을 따로 챙겼고 팀이 우승하면서부턴 연봉보다 옵션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안 국장은 옵션 내용에 대해 김 감독 부임 첫 해 1억 원 이상이 지급됐고 우승한 이후부턴 깜짝 놀랄 정도의 옵션 금액이 지급됐다고만 설명했다.
한편 한 프로배구단 홍보 담당자는 감독의 비공개 연봉에 대해 “4팀밖에 없는 프로배구팀에서 감독들의 대우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진다. 따라서 만족할 만한 수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감독들 입장에선 상대적인 박탈감에 휩싸이기 쉽기 때문에 연봉을 공개하기 꺼려한다”고 설명했다.
이영미 기자 riverofly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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