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확률 51(두산) 대 49(SK)
김인식 감독은 “시즌 막판부터 SK가 두산 대신 우리(한화)와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게 더 편하다고 얘기했다는 걸 들었다”며 “그런 마당에 두산이 올라갔으니 SK로선 심리적으로 이미 약간 지고 들어가는 게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물론 기본적인 투타 전력은 거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백중세라는 의견이 전제됐다. 그런데 김인식 감독이 독특한 추가 의견을 냈다. “분위기상 두산이 한 발 앞선 건 맞지만 김성근 감독이 사령탑 싸움에선 아무래도 약간 위에 있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김성근 감독이 특유의 치밀한 계산 야구를 성공적으로 펼친다면 분위기 차이쯤은 아무런 변수가 되지 않도록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김인식 감독과 김성근 감독은 올시즌 내내 언론보도를 통해 말싸움으로 티격태격하는 관계였는데 정규시즌 막판에 다소 친선 관계로 변하는 듯한 분위기다. 이번 한국시리즈를 전망하면서 벤치 능력에선 김성근 감독 편을 들어준 걸 보면 확실히 개막 즈음과 비교했을 때와 달라졌다.
선동열 감독은 기본적으로 SK와 두산이 모두 선배 감독이 맡고 있는 팀이라 명확하게 한 쪽의 유불리를 단언하지 않았다. 하지만 “두산이 역시 분위기상 우위에 있는 것만큼은 사실 아니냐”고 강조했다. 투수 출신인 선 감 독은 원투 선발인 두산의 리오스와 랜들이 SK의 레이번과 로마노에 비해 약간 낫다는 의견도 냈다.
두 감독 모두 확률을 51% 대 49%로 내다봤다. 두산이 우승할 확률이 51%로 미세하게 높지만 통계적으로 봤을 때 거의 무의미한 수준만큼만 앞서 있다는 얘기다. 선 감독의 경우 “결국 어느 팀에서 ‘미치는 선수’가 나올 것인가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야구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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