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연휴 노동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요우커들이 신세계 면세점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신세계 센텀시티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노동절 연휴를 맞아 요우커 쇼핑객들의 끊임없는 발길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우선 4월 30일 오전 7시 부산항 감만부두에 16만 8천톤급 초대형 크루즈선 ‘퀸텀오브더시즈호’가 입항, 요우커 4천 500만 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 중 약 2,200명이 세계적인 관광도시 해운대의 랜드마크로 우뚝 선 세계최대 백화점과 지난 3월 3일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쇼핑센터 ‘센텀시티 몰’을 구경하기 위해 신세계 센텀시티를 찾았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로 백화점과 몰은 대낮부터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특히 신세계 면세점의 경우 발 디딜 틈이 없이 붐볐다.
신세계 면세점은 4월 30일과 5월 1일 이틀간의 전체매출이 3~4월 평균매출에 비해 약 2배 이상 늘었다. 이중 60%이상이 요우커들에 의한 매출인 것으로 확인됐다.
백화점 역시 크루즈선과 몰 오픈 효과로 인해 요우커의 매출 비율이 지난 해 노동절 기간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늘어났다.
이 중 요우커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잡화 장르가 전체 매출 중 70% 이상을 차지했고, 여성·캐주얼 장르가 15%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신세계 센텀시티는 중국인 쇼핑객을 위해 매장 곳곳에 통역 및 안내사원을 배치하는가 하면, 김·홍삼·햇반 등 요우커 기호식품 팝업스토어도 마련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매출활성화에 힘썼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