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전남도는 두 지역의 자원을 최대한 공유, 활용해 도민의 이익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상호협력하게 된다.
특히 ▲지역상생 나눔 태양광 발전소 건립 ▲따복기숙사에 전남 원전 인근지역 대학생 입주 공동협력 ▲중소기업 수출지원을 위한 해외통상사무소 등 공동활용 ▲신재생에너지사업 활성화 공동지원 플랫폼 구축 ▲바이오중소기업 우수제품 개발 지원·공동협력 ▲청소년 교류(안전·힐링 등) 활성화 공동협력 ▲경기도 학교급식에 전라남도 친환경농산물 공급확대 ▲글로벌 경쟁력 화훼품종 개발·해외마케팅 공동협력 ▲도자문화‧산업 활성화 공동협력 등 9개 사업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주요사업을 보면 우선 경기도와 전남도는 지역상생 나눔 태양광 발전소의 건립을 추진한다. 경기도 내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 에너지 자립도를 향상하고 수익금을 전남도 원전 및 경기도 태양광 발전소 주변지역에 지원한다.
수원시 권선구에 건립 중인 따복기숙사에 전남도 원전 인근지역의 대학생을 입주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따복기숙사는 도가 옛 서울대 농생대 기숙사인 상록사를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로 리모델링한 것으로 내년 3월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어 경기도와 전남도는 중소기업 수출지원을 위한 해외통상사무소를 공동 활용한다. 경기도는 현재 인도, 러시아, 미국 등 6개국에 8곳, 전남은 중국과 일본 등 4개국에 4곳의 통상사무소를 갖추고 있다. 해외 마케팅대행, 통상촉진단 파견, 중소기업 제품 전시회 홍보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중소기업의 우수제품에 대한 개발지원에도 공동 협력한다. 현재 경기도는 22개 기관에 1330개 연구장비를, 전남도는 53개 기관에 4000개의 연구 및 생산 장비를 보유 중으로 이를 공동 활용하게 된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전남생물산업자원진흥원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한 후 이를 양 지역 중소기업에 이전하고 해외진출을 돕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와함께 경기도 학교급식에 전남도 친환경농산물의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015년 말 현재 경기도는 전남으로부터 22개 품목, 40억원 규모의 친환경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경기도는 양파, 고구마, 감자 등 경기도내 생산비중이 낮은 농산물에 대해 경기-전남 간 사전 계약재배를 확대하기로 하고, 공급량과 시기, 가격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남 신재생에너지기업과 판교 ICT 기업을 연계해 기술애로를 해결하는 플랫폼 구축 ▲양 도 농업기술원과 화훼전문수출기관 간 협의체 구성과 화훼품종 공동개발·마케팅 추진 ▲청소년 안전과 인권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세미나 등 공동 개최 ▲경기 이천, 광주, 여주 지역과 전남 강진 간 도자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 교류, 전시판매 추진 등도 추진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협약식 자리에서 “경기도의 전력 자급률이 30%가 채 안 되는데 전력 사용량은 전국에서 가장 많다”며 “이번 협약은 이런 전남 주민께 감사하는 의미에서 시작이 됐다. 이순신 장군께서 호남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호남이 없으면 경기도도 없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와 전남도를 이어주는 위대한 인물로 정약용 선생이 있다. 다산의 실학정신은 경기도에서 태어나 전라도에서 집대성됐다. 정약용 선생의 실학정신을 받아 전라도와 경기도가 상생하면 많은 미래 가치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상생이 바로 우리 국민이 정치와 행정에 바라는 것이다. 이번 총선 과정에서도 이런 게 다 투영됐다. 태양광 발전소와 따복기숙사 등 오늘 협약으로 양 지역이 한 단계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낙연 전남지사는 “전남도와 경기도가 합의한 9개 협력과제를 확실히 이행하면서 공동 발전을 위한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가길 바란다”며 “전남도와 경기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계층 간, 지역 간 격차를 줄이며 골고루 잘 살도록, 남북한이 공동 번영하는 통일국가로 발전하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판교에 와보니 부럽다는 생각보다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대한민국의 반세기를 먹여 살린 산업들이 사양화돼 새로운 출구가 절박하다고 생각했는데 판교에 와보니 한국 경제의 출구가 여기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남경필 지사가 연정으로 우리 정치의 모델을 만들었는데 경제에서도 한국 경제의 모델을 만들어 준데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은 “최근 경기도 연정에 대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질문을 해온다. 전남과 상생협약을 하게 돼 자부심이 더 높아지게 됐다”며 “오늘은 9개의 포괄적 상생협약을 맺었지만 구체적 사안에 대해 전남도의회와 함께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명현관 전라남도의회 의장은 ”경기도 인구 중에 30%가 호남출신이라고 한다. 경기도와 전남은 형제와 다름없다“며 ”협약식장 입구에 ‘아따 징하게 반갑소’라는 현수막이 있던데 즐거웠다. 협약사항이 더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식에 앞서 이들은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캠퍼스에 입주한 창업기업육성 기관인 본투글로벌(Born2Global)을 찾아 스타트업기업 육성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협약식 후 남 지사와 이 지사는 안산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유가족과 오찬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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