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두산베어스 | ||
LG는 올 시즌 잠실 개막전 시구자로 ‘피겨 요정’ 김연아를 마운드에 올렸으며 잠실 라이벌 두산은 ‘영화배우’ 이화선으로 응수했다. 올 시즌 김우철 인천지하철공사 사장, 자밀라 등을 시구자로 내세운 바 있는 SK는 개막전에서는 유인촌 문광부 장관을 초대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시구자 선정에서 조금씩 달라지는 트렌드가 있다면 기존과 달리 유명 연예인만 고집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구단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기업에서 인물을 섭외하는 경우도 있으며 팬들에게도 그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우리 히어로즈는 사연이 있는 가족을 초대해 팬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셉트로 방향을 이미 잡았다. LG 역시 얼마 전 잠실야구장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오다 5월에 결혼을 앞둔 커플을 시구자로 내세워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LG 마케팅팀 박성대 팀장은 “팬들이 야구를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각 구단에서는 고민하는 추세로 변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연예인보다는 소시민들이 참여하는 시구 문화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남용 스포츠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