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시티점, 18일부터 ‘정장 초특가’ 행사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4층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 매장에서 남성 고객이 정장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백화점에서 남성들의 지위가 매년 높아지고 있다. 백화점에서 쇼핑을 즐기는 남성 고객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이들의 소비 심리를 공략하기 위한 할인 판촉 행사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실제로 2015년 한 해 동안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을 찾은 남성 고객은 2013년에 비해 무려 12.0% 증가했으며, 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 이상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4.3%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24.0%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남성 고객이 증가한 것은 30~40대 남성들 사이에서 패션과 미용에 투자를 아끼는 않는 ‘그루밍족’, 주말에 백화점 가는 남자 ‘주백남’, 더 이상 아저씨가 아니라는 의미의 ‘노무족’ 등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결과 남성 고객이 주로 찾는 정장 패션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단조로운 신사 정장보다 다소 화려한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캐릭터 정장’을 선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 엠비오, 지이크, 워모, 본, 레노마 등이 ‘캐릭터 정장’의 대표 브랜드다.
이들 제품은 일반 신사 정장보다 저렴한 가격과 디자인, 품질 등의 우수성을 앞세워 시장을 점점 더 키워가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4층 행사장에서 ‘캐릭터 정장 균일가’ 행사를 진행한다.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 엠비오를 비롯한 총 7개의 유명 브랜드가 참여한다.
10억 원 상당의 행사 물량을 마련해 최대 70% 이상 할인된 10/15/20만원 균일가로 판매하며, 기간 중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센텀시티점도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남성 캐릭터 정장 균일가전’을 열어 정장 (9/11/15만원), 셔츠(2만원), 재킷(3만원) 등을 균일가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성재 남성패션팀장은 “백화점을 찾는 남성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이들을 겨냥한 할인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우수한 품질의 정장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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