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박사는 “배구선수들은 점프나 착지 동작에서 연골이나 무릎에 강한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예방법은 과욕을 부리지 않는 것”이라고 단정지었다. 재활이 채 마무리되지 않았는데도 코칭스태프가 과도한 훈련을 시키거나 선수들이 하루 빨리 경기를 뛰고 싶은 욕심에 무리하게 출전을 강행하는 부분들이 수술 부위를 악화시키거나 재수술을 해야 하는 사태로 발전된다는 것이다.
“다행히 한송이는 수술이 잘됐고 재활프로그램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어 조급한 마음만 갖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김 박사는 한송이 외에도 축구, 야구, 배구, 농구 선수들은 물론 각 종목의 유명 선수들의 수술과 재활을 담당했는데 최근에는 자신의 병원에서 골프 김미현과 유도의 이원희, 배구 박철우와 농구 신혜인 등 스포츠 스타들의 만남이 화제가 되면서 ‘열애클리닉’이란 오해를 사고 있다며 난감해 한다.
이영미 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