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금으로 ‘리턴’
이쯤에서 축구팬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의문이 있다. ‘그 많은 벌금은 어디에 갔을까.’ 프로축구연맹 담당자는 “간혹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 모두 선수 발전이나 교육 등 축구발전기금으로 사용한다”고 강조하며 의혹(?)을 풀어줬다.
연맹 관계자는 ‘선수가 벌금을 내야 하는 징계를 받을 경우 본인이 다 부담하느냐’는 질문에 ‘구단에 따라 다르다’고 귀띔했다. 보통 경기 때문에 일어난 징계에 대해서는 구단이 해결해주는 편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선수가 부담하는데 구단이 다 내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억울하다고 벌금을 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연맹 관계자는 중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는 이장수 베이징 궈안 감독과 전북에서 퇴출된 제칼로가 연맹에 벌금을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장수 전 FC서울 감독은 2006년 성남과의 플레이오프전에서 패한 뒤 “심판의 오심이 고의성이 짙다”고 주장했다가 500만 원의 징계를 받았는데 내지 않고 중국으로 떠났다.
물론 이 감독이 영원히 벌금 징계에서 벗어난 건 아니다. 다시 K리그로 돌아오면 벌금부터 내야 한다. 제칼로는 지난 4월 2군 리그 경기에서 주먹으로 상대 선수 얼굴을 때려 10경기 출전 정지에 벌금 1000만 원의 징계를 받았는데 구단에서 퇴출되자 벌금 징계를 무시한 채 브라질로 돌아갔다.
전광열 스포츠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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