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기사를 읽다보면 프로축구 선수나 감독 등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벌금을 냈다는 말이 나온다. 벌금 액수는 웬만한 샐러리맨의 두세 달치 월급을 넘는다. 최근 안정환은 2군 경기 도중 관중석에 난입해 관중과 대치한 죄로 1000만 원을, 경남 조광래 감독는 경기 지연 때문에 500만 원을, 포항 조성환은 반 스포츠적 행위로 600만 원을 냈다.
이쯤에서 축구팬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의문이 있다. ‘그 많은 벌금은 어디에 갔을까.’ 프로축구연맹 담당자는 “간혹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 모두 선수 발전이나 교육 등 축구발전기금으로 사용한다”고 강조하며 의혹(?)을 풀어줬다.
연맹 관계자는 ‘선수가 벌금을 내야 하는 징계를 받을 경우 본인이 다 부담하느냐’는 질문에 ‘구단에 따라 다르다’고 귀띔했다. 보통 경기 때문에 일어난 징계에 대해서는 구단이 해결해주는 편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선수가 부담하는데 구단이 다 내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억울하다고 벌금을 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연맹 관계자는 중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는 이장수 베이징 궈안 감독과 전북에서 퇴출된 제칼로가 연맹에 벌금을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장수 전 FC서울 감독은 2006년 성남과의 플레이오프전에서 패한 뒤 “심판의 오심이 고의성이 짙다”고 주장했다가 500만 원의 징계를 받았는데 내지 않고 중국으로 떠났다.
물론 이 감독이 영원히 벌금 징계에서 벗어난 건 아니다. 다시 K리그로 돌아오면 벌금부터 내야 한다. 제칼로는 지난 4월 2군 리그 경기에서 주먹으로 상대 선수 얼굴을 때려 10경기 출전 정지에 벌금 1000만 원의 징계를 받았는데 구단에서 퇴출되자 벌금 징계를 무시한 채 브라질로 돌아갔다.
전광열 스포츠칸 기자
발전기금으로 ‘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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