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최고는 아니야
정답은 여섯 명이다. 유도의 안병근(84LA) 전기영(96애틀랜타), 탁구의 유남규 현정화(이상 88서울), 레슬링의 박장순(92바르셀로나), 배드민턴의 하태권(2004시드니)이 주인공이다. 4종목 모두 금메달 가능성이 제법 높기 때문에 ‘금메달이 금메달을 만든다’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국 역대 하계올림픽에서 총 56개의 금메달(손기정 포함)을 따냈고, 복식과 단체전으로 인해 실제 금메달리스트의 수는 훨씬 많다는 점에서 생각보다 적은 수치다.
물론 이동수(배드민턴) 이주형(체조) 차영철(사격) 김인섭(레슬링) 이승배(복싱) 등 은메달리스트가 있고, 동메달리스트까지 치면 올림픽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는 훨씬 많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가 한국 최고의 지도자로 바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은 분명하다.
예컨대 두 체급에 걸쳐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레슬링의 전설’ 심권호나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등은 지도자로서 자신의 노하우를 좀처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대한체육회의 A 씨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고 해도 지도자의 기량은 따로 있는 것 같으며 또 스타의식에 젖어 있으면 해당 종목에서 왕따를 당하곤 한다. 이 경우 지도자로 최고의 영예인 국가대표팀의 수장이 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병철 스포츠전문위원 einer@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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