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송림 위성사진. 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비 총 60억원을 들여 송도 송림숲 일대에 ‘형산 송도 솔밭 도시 숲’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천혜의 자연자원인 송도 해송수림대를 활용해 경북을 대표하는 도심 생태 숲 관광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송도 송림 32㏊ 가운데 총 20㏊로 조성되는 이번 사업에서 시는 지난해 3월 ‘2016년 산림청 지역발전 특별회계 대상사업’을 신청, 국비 15억원을 확보하고 제2차 도 지방재정 투융자심사도 통과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2016년도 예산인 국비 15억원도 지역발전 특별회계 대상사업으로 올려져 있는 등 도시 숲 조성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는 지난해 10월에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송림내 불법 경작지와 적치물 등 현황파악을 통해 주변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건물, 적치물, 무단경작 31건에 대해서는 남구 산업과 및 송도동 주민센터와 협력해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는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중이며 해송수림대 보존과 편의시설의 조화에 중점을 두고 오는 7월부터 시민휴식공간, 산책로, 둘레길, 숲속 광장 등 조성계획을 이용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추진하기로 했다.
자연 친화적인 송도 솔밭 도시 숲이 조성되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 향유 및 휴식공간은 물론 유아 및 청소년들의 산림체험 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송림테마거리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송도해수욕장 복원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송도 일대가 포항시를 대표하는 새로운 도심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포항운하-송도해수욕장-죽도시장-영일대해수욕장-환호공원(시립미술관)으로 이어지는 관광벨트가 구축돼 즐길거리, 먹거리, 볼거리 가득한 동해안 최대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이대식 산림녹지과장은 “송도 송림복원과 솔밭 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도심 해양관광벨트 구축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ilyod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