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대교를 통과하고 있는 코스타빅토리아호.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지난 24일 오후 1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7만5천 톤급의 크루즈선 ‘Costa Victoria호’가 입항해 약 4천여 명의 승객들이 부산항을 크루즈 모항으로 이용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크루즈선에서는 한국인 승객 2천여 명이 하선하고, 이후 2천여 명의 승객들이 승선했다. 이들은 나가사키 등 일본 항만을 방문한 후 27일 부산항에서 하선할 예정이다.
항만에서 승객이 크루즈를 타고 출발하는 개념의 ‘모항’은 관광을 위해 크루즈 승객이 잠시 방문하는 ‘기항’과 비교했을 때 숙박, 관광, 쇼핑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월등히 높다.
따라서 많은 크루즈 항만들이 모항을 유치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BPA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 이후 급감한 크루즈를 재유치하기 위해 부산시 및 일본 항만과 협력해 전략적으로 상품을 개발했다.
또 지난 3월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크루즈박람회 Seatrade Cruise Global에서 크루즈선사 대상 공동마케팅을 펼쳤다.
이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개최된 Seatrade Cruise Asia 기간 중엔 해운대 대형 백화점 지하에서 부산항 준모항 크루즈상품 판촉전을 벌였다.
올해 Costa Victoria호는 부산항에 17회 입항예정이다. 이 가운데 모항이 6회, 준모항이 11회 걸쳐 운행될 예정이다.
BPA 우예종 사장은 “부산항을 모항으로 이용하는 크루즈 승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CIQ,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의하며 노력하고 있다”며 “부산항의 우수한 항만인프라와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2020년 크루즈 승객 100만 명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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