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시흥시에 따르면 이번 오픈테이블은 ‘시흥시 청년 기본 조례’ 서명 운동 당시 청년 의견 수렴 과정에서 가장 뜨겁게 다뤄졌던 ‘청년의 신용 문제와 경제 생활’를 주제로 진행됐다.
청년들이 자산을 가지기도 전에 학자금 대출 및 신용대출 등으로 부채를 안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어야 하는 다소 무거운 현실을 감안해 참여자가 직접 자신의 고민을 중심으로 해법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청년 대상 금융소비 상담과 교육을 담당하는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와 ‘시흥시 청년 기본조례’ 주민발의 운동을 주도했던 시흥청년아티스트가 함께 테이블 토론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평소 가까운 지인에게도 꺼내기 쉽지 않은 신용 문제이지만, 이날만큼은 신용 문제가 단순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라는 인식 전환을 시작으로 청년의 건강한 금융 생활을 돕는 지원 사례를 나누고 전문가와 청년이 함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 중 한 청년은 “청년들은 금수저가 아닌 이상, 학자금을 비롯해 결혼과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빚을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부담까지 안고 있어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며 “금융·소비 생활에 대한 컨설팅과 교육을 통해 보다 건강한 방식으로 경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역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해주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시흥시는 오는 6월과 7월 ‘1인 가구, 렌트 세대의 주거 안정성’이라는 주거 분야와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와 고용 생태계 조성’이라는 고용 분야를 주제로 오픈테이블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8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팔팔한 청년포럼’을 개최해 오픈테이블에서 논의되었던 신용, 고용, 주거 분야를 심층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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