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AE를 4 대 1로 이긴 선수들이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사진은 2득점 한 이근호. | ||
박지성은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바탕으로 자신감 갖고 부담없이 좋은 경기를 펼쳐 큰 점수 차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힌 뒤,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대표팀 경기에 나선 데 대해선 “맡은 역할에 충실히 했을 뿐이다. 선수들 의견 사항들을 코칭스태프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박지성은 다음 경기에서도 주장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 “(김)남일 형이 복귀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남일 형이 계속했으면 좋겠다. 주장은 나보다 남일 형이 더 잘 어울린다”고 말하면서 활짝 웃었다.
이근호는 주장 박지성에 대해 “지성 형이랑 같이 뛴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형의 플레이를 보고 배울 점이 상당히 많았다. 주장이라고 해도 숙소 생활에서 후배들에게 부담 주지 않으려고 잘 이끌어 주셨다.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살갑게 대해 주신 부분이 상당히 고마웠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나타냈다.
이날 믹스트 존에서 만난 선수들이 자주 언급했던 단어는 ‘커뮤니케이션’이었다.
주장 박지성이 대표팀을 이끌며 선수들에게 가장 많이 강조했던 말이 커뮤니케이션이었기 때문에 이근호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과 이번 UAE전에서 두 차례밖에 호흡을 맞추지 않은 정성훈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멋진 골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마지막 4번째 골을 성공시킨 곽태휘도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과의 계속된 커뮤니케이션 덕분에 헤딩골을 뽑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영미 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