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진행한 프로그램은 ‘전통매듭공예 배우기’로 정갑선 청담 전통 문화연구원장의 강의와 체험으로 다양한 전통매듭을 직접 지어보며 손끝으로 우리의 전통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할린 동포 A씨는 “지금까지 한국에 살면서도 이방인이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우리 고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오늘 매듭공예로 만든 블라섬 브로치가 태극기와 무궁화 모양을 상징하고 있어 더욱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현재 정관읍에는 지난 2009년 사할린에서 영주 귀국한 약 120여명의 사할린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부분 70대를 훌쩍 넘긴 나이들로 구성돼있다.
한편 ‘찾아가는 희망인문학’은 평소 인문학을 접할 기회가 없었던 지역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서 인문학을 통해 지역사회의 적응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며, 외국인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하반기에도 계속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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